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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0 15:39
   무기력도 학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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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국심…
    조회 : 1,072  




무기력도 학습된다


’무기력증’에 걸린 현대인
 

 
무기력증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무기력감, 피곤함, 피로, 의욕 감퇴 등 일련의 증세를 말합니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현대인들은 쉴 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점검하고 돌아다볼 여유가 없지요. 실제로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스스로 쳇바퀴를 굴린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굴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발을 놀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기력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무기력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몸과 마음은 이어져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데요. 몸에 병이 생겨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무기력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각종 스트레스 요인 속에서 그때그때 스트레스에 대처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 주변 사람들과의 마찰, 자아 실현의 정도, 미래에 대한 막연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무기력증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기력증에 걸린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 ‘실패할 것 같다’, ‘막연하다’인데, 불확실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무기력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무기력증에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절망감’을 꼽습니다. 무슨 일을 시도하고 실패한 이후 일시적인 절망감을 겪게 되지만 반복적으로 실패하게 되면 사람은 무기력의 늪에 빠집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어떻게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체념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무슨 일을 해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은 불안, 우울, 공포, 죄책감, 분노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되지요.
 
 
’무기력’도 학습된다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무기력에 대한 실험을 하나 진행했습니다. 셀리그만은 총 24마리의 강아지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는데요. 24마리를 다음과 같은 세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집단은 상자 속에 갇힌 강아지에게 전기 충격을 주고 강아지가 코로 조작기를 누르면 전기충격을 멈추게 했습니다. 두 번째 집단은 똑같이 전기 충격을 주지만 강아지가 코로 조작기를 눌러도 전기충격은 그대로 가했지요. 하지만 두 집단은 모두 동일한 전기충격을 받습니다. 첫 번째 집단이 코로 조작기를 누르면 두 번째 집단의 전기 충격도 멈추게 했기 때문이죠. 마지막 집단은 전기충격을 가하지도 않고 얼마 있다가 그냥 풀어줬습니다.
 

 
▲ 마틴 셀리그만이 실험했던 ‘학습화된 무기력’ 실험의 전기 충격 상자
 
그리고 24시간이 지난 후 셀리그만은 특수한 상자에 세 집단의 강아지를 넣었습니다. 한쪽은 전기충격이 가해지고 다른 쪽은 전기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바닥이 설치돼있고 그 가운데에는 하나의 담이 있었습니다. 발만 한 번 뻗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담이었죠. 그리고 셀리그만은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코로 조작기를 누를 때마다 전기 충격을 멈췄던 첫 번째 집단은 곧바로 담을 뛰어 넘어 안전한 지대로 넘어갔고, 아무런 전기충격을 가하지 않았던 세 번째 집단 역시 담을 뛰어 전기 충격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조작기를 눌러도 전기충격은 멈추지 않고, 고스란히 전기충격을 받아야 했던 두 번째 집단은 그저 웅크리고 앉아 계속해서 전기충격을 맞고 있었지요.
 
마틴 셀리그만은 이 실험을 통해 무기력도 학습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즉,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음을 받아들이면 그 순간 무기력해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좌절되는 처지, 자신의 의지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때 무기력은 습관처럼 다가오게 됩니다.
 
 
‘무기력증’을 이기는 법
 
어쩌면 현대인들은 자신이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 속에서 이러한 무기력증을 학습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시대가 흐르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선택의 순간은 잦아들고, 선택에 따른 책임은 커집니다. 주어진 역할은 가슴을 짓누를 때가 많지요. 또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겠죠?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무기력증 극복 방법은 바로 ‘자기효능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거듭되는 실패 가운데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가치를 찾는 것이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에 대한 경험입니다. 성공의 경험이 지속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스스로 감정 선택해보기’입니다.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공포를 느끼죠. 그 공포감은 우리 몸을 살리게 하는 생존본능으로 인해 몸을 최대한 긴장시켜 위험에 대처하도록 하는 기제인데요. 반면 이런 현상을 다르게 해석하는 심리학자들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공포’라는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정을 의식적으로 선택한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또한 몸과 마음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해 간단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습니다. 깊게 심호흡을 하거나 명상을 통해 조급함을 내려놓고 여유를 찾는 것도 무기력증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기력증은 단순히 마음의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기 증상인 ‘탈진’을 시작으로 더욱더 진행되면 우울증과 섭식장애, 수면장애로 이어져 몸의 건강을 해치는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이 없어도, 그리고 내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벽 앞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나는 멋진 사람이다’라는 주문과 함께 천천히 심호흡을 해보면 어떨까요? 분명 이전보다 더 활력적으로 변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