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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9 15:29
   남자는 왜 바람을 피우는가? 남자의 심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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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국심…
    조회 : 3,928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바람은 늘 결혼생활의 그림자였다.
그렇다면 인간은, 특히 남자는 왜 바람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가?
최근 나온 책 <남자는 왜 바람을 피우는가>에서는
남자의 외도심리를 사례별로 진단하고 있다.
책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바람 피우는 남자의 ‘속’을 들여다보았다.


결혼한 남자의 바람은 용납될 수 없다. ‘결혼제도’ 자체를 위협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인 탓이다. 그러나 용납될 수 없다고 해서 아예 바람을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고 있고 또 바람의 유혹이 다가왔을 때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빠져보고 싶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바람 피우는 혹은 피우고자 하는 남자들은 얘기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그저 ‘우연이었을 뿐’이라고. 그러나 바람에는 정녕 이유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심리적인 요인과 결혼생활에서 파생되는 부담과 갈등 그리고 사회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 바람의 대표적인 유형 몇가지를 추려 그들의 심리상태를 진단해 보았다.


♥ 결혼 따로, 연애 따로 형

‘연애와 결혼은 엄연한 별개’라는 것이 박모씨(31·회사원)의 결혼관. 그는 자신의 결혼관을 고수하기 위해 결혼생활 1년5개월이 지난 지금 아내 몰래 애인을 두고 있다.

“결혼하기 1년 전부터 사귀기 시작한 여자예요. 일 관계로 만나 서로 느낌이 통하기에 깊은 관계까지 갔는데 그 관계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거죠.”

결혼과 함께 과거 애인과의 관계를 정리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왜 그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자신의 결혼으로 애인이 떠났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의 애인은 결혼에 상관치 않았기 때문에 굳이 헤어질 이유가 없었다는 것. 그 또한 결혼 이후에도 애인을 따로 두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굳이 그녀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를 애인으로 두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흔히 외도를 한다고 하면 섹스 때문이라고 단정짓는데 제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 육체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아내에게는 잡혀 사는 것이 좋다고 믿어요. 불만이나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는 얘기를 하지 않고 사는데,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믿음직한 남편으로 남고 싶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애인과의 관계는 전혀 달라요. 주로 내가 힘든 일을 얘기하고 그녀가 나를 위로해줘요.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주니까 마음이 편하죠. 어떻게 보면 아내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애인에게 푸는 것이나 다름 없어요. 애인의 인생을 책임져야 할 의무도 없고, 이런 얘기를 하면 싸움이 되지 않을까, 나를 무능력한 인간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어요.”

애인이 있기 때문에 그는 아내에게 잘해주는 남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육체적인 느낌도 다르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아내는 잠자리에서 수동적인 반면 애인은 적극적일 뿐 아니라 남몰래 즐긴다는 스릴까지 겹쳐 늘 흥미롭다는 것.

만일 아내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뒷감당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단호하게 “가정을 지킬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물론 절대로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고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하는 차원에서 아예 여관을 정해두고 만나는 식으로 변화를 시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남자의 심리는? 
남자는 대개 ‘사랑’에 대해 이중적인 기준을 갖고 있다. 심리학자 최창호씨(사이콜로지 코리아 소장)는 “남자가 여자를 선택할 때 데이트 상대로는 신체적인 조건이 뛰어나고 성적으로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대상을 찾지만 결혼상대는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요조숙녀감을 찾게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기준을 갖고 있다고 해도 결혼과 함께 대개는 데이트 상대를 정리하게 마련인데, 박씨의 경우에는 철저한 신세대 가치관을 가진 좀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결혼 전부터 애인을 따로 둘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결혼에 대한 환상이 남보다 적었다는 뜻으로 결혼생활이 늘 달콤한 것은 아니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혼생활에서 생기는 갈등을 위로받을 수 있는 대상을 미리 만들어 두고자 한 것”이라고 최창호씨는 진단한다.

아내와 애인은 다를 수밖에 없다. 두 여자의 성격에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삶의 방식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 서로의 위치가 바뀌었더라도 나타나는 행동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다분히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외도라고 할 수 있다.

 




♥ 사랑중독형

견실한 중소기업체 대표 강모씨(43). 그가 늘 마음 속에 그리는 여성상은 ‘다소곳이 앉아 뜨개질 하는 여인’이다. 그러나 대학시절 사회운동에 눈뜨면서 사랑보다는 동지적 결합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 물론 그녀는 뜨개질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자였지만 지적이고 똑똑해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였다. 지금도 그의 아내는 사회활동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는 맹렬여성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 한 구석에 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아내에 대한 감정을 곰곰이 분석해보면 분명 ‘사랑’은 아닌 것 같다고 그는 생각한다. 신뢰는 하지만 신뢰와 사랑은 엄연히 다른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남들이 말하는 소위 ‘바람’이라는 것을 줄곧 피워오고 있다. 물론 예쁘고 여성적인 여자들이다.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안돼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는데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까지 도합 6명의 여자들을 만났다.

“성욕도 해결해야 했지만 그보다는 사랑을 하고 싶었습니다. 늘 제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이상형의 여자들과 거리낌없이 연애를 했지요. 아내에게서 채우지 못하는 욕구를 그 여자들은 채워주었어요. 뻣뻣하지 않고 애교도 있고… 아내에게는 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어떤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그 여자들 앞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한마디로 편했습니다.”

이혼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사랑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가정을 깨지 않고 사랑을 하는 길은 외도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미 아내에게서는 그가 바라는 여인상을 채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자신의 빈 한쪽 가슴을 밖에서 충족시킬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남자의 심리는? 
심리학자 최창호씨의 진단에 따르면 이 경우는 전형적인 이마고(Imago) 콤플렉스형에 속한다. 강씨의 이상형은 어머니 같은 여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뜨개질하는 여자를 그리워하기보다 뜨개질을 하고 있는 여자가 가졌음직한 여성스러움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사고가 지배하기 전 남자의 이상형은 대개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상형을 만족시켜줄 만한 여성과 결혼을 했다고 해도 살면서 이상형이 바뀌거나 이상형에 대한 집착이 희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 남자는 바람을 꿈꾼다.

“하나의 유형을 장악하고 나면 곧 심리적인 포만감(권태)에 빠지고 이미 장악한 유형과는 정반대의 유형을 찾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최창호씨는 진단한다.

그러나 강씨의 경우는 이상형에 대한 집착이 강한 형이라기보다 사랑에 대한 집착이 강한 성격이다. 표면적으로는 자신의 이상형과는 정반대인 아내로 인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내세우지만 실상은 ‘사랑’이라는 환상을 끊임없이 뒤쫓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것이 환상임을 알고 있다. 새로운 여자를 만나 순간적으로 열정에 빠지고 위로받으면서 자신의 환상을 이어가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 콤플렉스 형

호프집을 경영하는 신모씨(33)의 여성편력은 화려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홍등가를 기웃거리기 시작해 대학 내내 무수한 여자들과 교제를 한 것은 물론이고, 결혼 이후에도 끊임없이 여자문제로 가정불화를 낳았다. 그는 현재 아내와 별거중이다. 최근 대학 후배와의 관계를 눈치챈 아내와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집에서 쫓겨난 셈이다.

그는 결혼생활에 별 미련이 없다고 얘기한다. 게다가 아이도 갖지 않을 생각이다. 아내는 지금이라도 아이를 갖자고 종용하지만 “아이로 인한 부담과 짐을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자라면서 어머니의 재혼을 다섯차례나 지켜보아야 했다고 성장기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가 7살 때 아버지가 간암으로 세상을 뜬 후 어머니가 밥장사와 술장사를 해서 생계를 이어왔는데 손님으로 드나들던 남자들과 쉽게 살림을 차리곤 했던 것이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그들을 ‘아버지’라 불러야 한다고 강요했지만 대부분 뜨내기같은 남자들이어서 쌈짓돈을 챙겨 야반도주를 하곤 했다. 번번이 상처를 입으면서도 어머니는 “그래도 열 자식보다는 주정뱅이라도 남편이 좋다”며 끊임없이 남자들과 살림을 차렸다. 다행히 지금의 의붓아버지와는 꽤 오래 살고 있다.

그런 어머니가 밉고 싫으면서도 그 또한 끊임없이 여자들을 찾아다닌다. 새로운 여자를 만나도 설레는 감정은 단 몇개월뿐 어느새 다른 여자를 물색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는 그는 그렇게 인생을 즐기며 사는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이 남자의 심리는? 
신씨의 경우를 심리학자 최창호씨는 한마디로 ‘반사회적인 성격장애’로 규정했다.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까지 나타낼 수 있는 이런 심리상태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신씨의 경우는 이미 사춘기 시절부터 성격장애가 생길 만한 주위환경에 둘러싸여 있었다.

어린시절 내내 쌓여온 어머니에 대한 심한 배신감과 공격성이 그의 내면세계에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심리적인 응어리를 풀어내는 방법으로 여러 여자들을 전전하는 것이다. 어머니의 잦은 재혼과 남자관계로 인해 이미 성적인 도덕심이 희박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풀 방법으로 쉽게 성관계에 빠져들곤 했던 것이다.

 




♥ 유흥업소 증후군

“외도야 당연히 하지요. 그렇지만 가정이 위협받을 정도의 깊은 관계로 빠지는 짓은 절대 안합니다.”

마흔셋의 전문의 최모씨의 말이다. 그의 외도론은 ‘한 여자와 한번 이상 만나지 않는다는 것’. 이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그는 하룻밤 여자를 사는 방식으로 외도를 즐긴다. 그가 여자를 사는 횟수는 일주일에 평균 두세 번.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을 전전한 후에도 여자를 찾지 못했을 경우 그는 호텔에서 콜걸을 산다.

“한 여자와 여러번 만나다보면 정이 들게 마련이지요. 전 그것이 두려워요. 제가 여자를 찾는 것은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이나 연애를 위해서도 아니고 단순히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요.”

물론 그에게도 아내가 있다. 그러나 아내에게는 ‘성욕’이 일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변이다.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이지만 아이 하나를 낳은 후 아내가 더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더라는 것.

그의 외도는 그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한 여자와 오래 관계를 지속하지 않는 그의 외도원칙에는 남모를 아픔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아버지를 향한 증오와 어머니를 향한 연민이 그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부터 두 집 살림을 해오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홀로 눈물을 훔치곤 하던 어머니를 보고 자랐지요. 어머니를 슬프게 하는 사람이 바로 아버지와 그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맹세했습니다. 나는 절대로 아버지 같은 남자는 되지 않겠다고….”

외도를 즐기면서도 그는 결국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여자를 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자신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외도조차 하지 않아야겠지만 아내를 대상으로 성욕을 해소할 수 없는 위기에 몰리자 편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남자의 심리는? 
어린시절 겪었던 마음의 상처로 인한 콤플렉스가 원인이다. 여자문제로 어머니를 괴롭혔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 그런 아버지를 평생 바라보며 고통 속에서 살아온 어머니에 대한 애처로움 등이 뒤섞여 외도라는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 최창호씨는 “성장과정에서의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한 최씨의 습관성 외도는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한다.

아버지에 대한 보복적인 반동심리로 그는 어머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길러왔으며 결혼에서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다. 바로 어머니와 같은 이미지의 여자를 동반자로 삼은 것이다. 어머니 같은 아내를 의지하며 또 보살펴주며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아내가 아이를 낳자 그는 더이상 아내를 여자로 볼 수 없게 되었다. 최창호씨는 “아내와 어머니를 혼동하는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연애 시절이나 결혼초기에는 어머니와 같은 따스함과 여자로서의 매력이 공존했다면 아이라는 존재가 생긴 후부터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한 여자와 한번 이상 잠자리를 하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보이는 한편 반드시 여자를 돈을 주고 사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어머니 같은 여자를 두번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성장과정에서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 심리적인 위축형

초등학교 6학년짜리 딸 하나를 둔 이모씨(40)는 중소기업체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3년 동안의 결혼생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불행하다고 대답했다. ‘부부’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남보다 나을 것 없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 초, 아내는 그에게 ‘사기결혼 당했으니 보상하라’며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아붙이곤 했다. 중매로 만난 아내는 그의 집안에 상당한 재산이 있는 줄 알고 있었으나 정작 그의 집안은 근근이 먹고 사는 형편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난 아내는 끊임없이 신세타령을 해댔다. 그러니 결혼 초부터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워낙 부부 관계가 냉랭하다보니 잠자리도 원만치 못했다. 사람의 기운을 쏙 빼는 아내와 싸움을 치르고 나면 잠자리에 같이 들기도 싫다는 것. 아내의 맨 몸을 보고 있어도 흥분이 되지 않았고 자연히 발기조차 제대로 되는 날이 드물었다.

결혼 6개월쯤, 혹시 발기부전이 아닐까 은근히 고민하던 그는 용산역 근처의 매춘부와 잠을 잔 후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완벽하게 발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관계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이씨는 자주 돈으로 여자를 사곤 했다. 대부분이 유흥업소에 있는 여자지만 다른 여자에게는 자신이 남자로서 완벽하다고 입증(?)받는 것 같아 바람을 피우는 것이 즐거웠다. 성적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었다. 그런 묘미 때문인지 아내가 잔소리를 하건 말건 월급에서 얼마간의 돈은 떼어 자신의 유흥비로 쓰는 것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 남자의 심리는? 
아내와의 심리적인 갈등이 원인이 된 경우다. 신혼기부터 부부싸움이 일상화되다시피 한 관계 속에서 아내에게 심리적인 위축감을 안고 있는 상태이다. 단순히 성격차이로 인한 갈등이라면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가난한 그의 집안과 무능력을 꼬집어 부부싸움을 해온 관계이므로 그의 자존심이 심하게 훼손돼 있다.

밖에서는 어떤 취급을 당하더라도 아내에게만은 당당한 남편이고 싶은 것이 남자들의 심리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는 언어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에게 여전히 당당한 남편으로 남을 수는 없다. 심리적인 위축은 결국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아내와는 성관계가 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심리학자 최창호씨는 “아내에게 열등감 내지 위축감을 느끼는 남자들의 경우 대개 외도를 통해 남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을 주고 여자를 삼으로써 일단 여자에 대해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끼고 원하는 것을 명령함으로써 열등감과 콤플렉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