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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05 16:38
   분리불안증 --스트레스 심하면 ""배 아파""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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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국심…
    조회 : 73  


분리불안증

 스트레스 심하면 ""배 아파"" ""머리 아파"
1주~1개월 정도 아이 - 부모 함께 등교해 안심시키길
" … 하면 혼난다" 엄포 놓지 말고 재미있는 학교 생각 심어줘야

 새 학기가 시작됐다. 아이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의 마음은 설렘과 걱정이 교차한다. 때론 또래와의 공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도 많아 부모의 애를 태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극복법을 알아본다.

◆적응력의 개인차를 인정하자=유치원은 아이가 낯선 얼굴을 접하면서 맨 처음 시작하는 사회생활. 따라서 부모는 입학이 아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란 점을 인정해야 한다.

입학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분리불안증.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심하게 불안감을 나타낸다. 과거에는 초등학교 입학 때 이런 증상이 많았지만 요즘엔 유치원 입학생에게 흔하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정유숙 교수는 "이런 아이는 불안감으로 자다가 자주 깨거나 잠들기 힘들어 하는 수면 장애를 보인다"고 들려준다. 또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다'',''머리가 아프다''는 등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유치원에서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며 매달리는 아이도 많다.

이때 빠른 적응을 유도한다며 아이를 유치원에 혼자 두고 사라지는 부모가 있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뇌리에는 ''유치원(학교)=절대 가기 싫은 곳''이란 나쁜 인식이 심어진다. 따라서 처음 1주에서 1개월 정도는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등교하는 등 낯선 상황에서 아이가 ''안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 교수는 "아이가 힘들어 할 때 ''이럴 땐 이렇게'' 하는 식의 일반론을 적용시키기보다 아이의 성격.개성.환경 등을 고려해 편안한 상태에서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입학식 전 아이와 함께 유치원을 찾아 미리 구경도 시키고, 담당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며 친근한 인상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회생활 적응법을 일러준다=입학 전 또래와의 원만한 생활을 위해선 어릴 때부터 ''친구에게 양보하기'', ''물건 주고 받기'' 등 공동생활에 필요한 기본 덕목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에게 ''내게 소중한 물건은 친구에게도 소중하며, 남의 물건에 대해선 상대방의 양해를 분명하게 얻은 뒤 사용해야 한다''고 교육해야 한다. 또 ''내가 양보할 때 친구도 내게 뭔가를 양보한다''는 사실도 반복해 들려줘야 한다는 것. 부모가 아이에게 ''고맙다'', ''미안하다''는 등의 말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본보기를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초등학생에게는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는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즉 학교에서는 ''이러면 혼난다''는 식의 엄포를 놓기보다 ''선생님=나를 돌봐 주는 사람'', ''학교=새로운 곳을 배우고, 또래와 어울리는 재미있는 장소''란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교 수업은 정해진 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학습을 하는 등 유치원생활보다 규율이 엄격하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제시간에 등교하기, 수업시간에 딴 짓 안 하기, 숙제하기 등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단 이때 아이의 숙제 등을 도와는 주되 대신하지는 말 것. 또 매사에 강제성을 띠지 말고 귀찮더라도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반복 설명해 협조를 구해야 한다.

◆부적응 아이는 전문가 상담을=개학 후 한두 달이 지났는데도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할 때, 또 학습시간에 유난히 ''튀는 아이''로 지적을 받을 때, 집에서 이전과 다른 엉뚱한 행동이 눈에 띌 땐 속히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단체 학습이라는 힘든 상황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잠재해 있던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릴 땐 ''그저 부산하다''고 느낄 정도지만 학교생활이 시작되면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불안증도 심해지면 수면 장애뿐 아니라 낮시간 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아이 학교생활 미리 알아두자

■ 아이의 개성이나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얼굴만큼이나 다양하다

■ 학교생활은 빨리 적응하기보다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 아이의 문제점 해결엔 ''일반론''보다 개인별 ''맞춤형'' 처방이 효과적이다

■ 아이가 이전보다 짜증.잠투정이 늘 땐 스트레스 상황임을 알고 해결책을 찾는다

■ 등교할 때마다 복통.두통 등을 호소할 땐 학교생활에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한다

■ 또래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선 양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복해 알려준다

■ 또래와 놀이를 할 때도 주고 받는 관계(give and take)가 필요함을 인식시킨다

■ 단체생활에서 자신의 의사는 분명히 표현하되, 남에게 피해 주지 말아야 함을 강조한다

■ 튀는 행동, 일상생활의 변화 등 문제점이 눈에 띄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