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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심… | June 4, 2019 | view 16
낙서는 인지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낙서는 인지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 사용이 주를 이루자 몇몇 미술 학교에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수업이 손으로 그리는 수업을 대체하였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그리는 것이 글을 읽고 쓰는 데 필수 요소라고 지난 몇 년간 주장해온 사람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미술 프로그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이자 ‘그림 그리기는 곧 생각하기’라는 2008년 논문의 저자인 밀톤 글래이저는 “손으로 물건을 그릴 때 우리는 완전하게 집중하게 되며,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은 무언가를 정말로 파악하고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펜과 종이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 나온 두 권의 책은 낙서나 스케치, 그리기 등이 우리의 사고를 촉진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고 추켜세웁니다. 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맞춤형 스케치북이나 일기장, 수첩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컴퓨터나 디지털 기기가 점한 우위에 대한 일종의 미적 반란이라 말할 수도 있고, 아니면 무언가 그리는 것의 필요성이 인간의 뇌리에 뿌리내려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낙서건 이보다 정교한 그림이건, 인류가 이미지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언어를 사용한 것보다 앞서며, 그린다는 것은 어떤 개념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필수입니다.

예술가만이 연필이나 펜, 또는 붓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낙서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행위입니다. 더구나 ‘응용 인지 심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낙서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9% 더 정보를 잘 기억해냅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가 예술가의 전유물이라 할 수도 있지만, 낙서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예술가에게 요구되는 정교함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원시적인 방법일지라도 그리기는 종종 단어만 사용해서는 불가능했을 통찰력이나 발견을 촉발시키기도 합니다. 냅킨이나 쪽지에 적었던 아이디어가 수백만 달러의 가치로 돌아왔던 예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림을 이용해 개념을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낙서 혁명’이라는 책을 최근 발간한 수니 브라운은 “낙서를 하는 사람에게 그리는 기술과 학습의 질 사이에 관계가 없기 때문에 사실 낙서의 미적 가치는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아주 엉망인 그림도 그것을 그린 사람에게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미적인 정교함이 아닌 무언가를 배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브라운은 기술적인 낙서방법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이 시각적 언어는 재주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열려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낙서 지지자로서 그녀는 낙서의 실용적 측면에 기초해 낙서를 잘하도록 연습하는 것은 글을 잘 쓰는 사람만이 문장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다고 믿습니다.

브라운의 낙서와의 인연은 나중에 빛을 발하게 됩니다. 자라면서 그녀는 공책의 가장자리에 주로 낙서를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The Grove라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녀는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간단하며 적용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2008년 그녀 스스로 창의적 컨설팅 회사를 시작한 이후, 그녀는 이 적용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를 낙서라는 단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인식의 행위’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녀의 말이 옳았습니다. 사실 낙서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바꾸어 놓습니다. 낙서는 사람들을 정신 산만한 상태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이끌어주는 차분한 행위입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낙서를 한 순간에 신체와 신경에 변화를 주기 위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리기에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낙서를 통해 열반을 경험한다면, 직업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매일 천국에 사는 것 같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동서적 삽화가로 수상 경력이 있으며, 최근 ‘그리기는 마법’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한 존 헨드릭스는 예술가들이 나이를 더해가면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그리기를 즐기는데, 우리는 더 이상 그리기를 즐기지 못해요. 자라면서 사람들은 미술 학교에 들어가서 이미지를 그리는 데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른지를 배워요. 학교에서 빛, 공간, 구도, 자세, 선, 모양을 그리는 방법을 배워야만 해요. 하지만 그 이후에 우리는 즐기는 것을 배우기 위해 또 다시 훈련 받아야 하죠.” 헨드릭스에게 즐거움을 찾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첫 걸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언제 그리기를 시작했어요?”가 아니라 “언제 그리기를 그만두었어요?”입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우리 모두는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술가와 일반인 모두에게 그리기는 예술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기는 바로 생각의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원문 : 디아틀랜틱
번역 :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