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 메인홈 로 그 인 | 회원가입 | 메일재인증 |  사이트맵    
ApacheZone
커뮤니티
 센터공지사항
 온라인예약
 전화상담
 상담후기
 우리들의이야기
 심리학소식
 정보마당
 추천도서
 질문&답변
 자유게시판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한국심… | April 12, 2019 | view 7
부부싸움 후 아이가 이상해졌어요! 
부부싸움 후 아이가 이상해졌어요! 
       

  

‘부부싸움, 아이 앞에서만이라도 안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은 하지만 부부싸움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싸움이 아이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 전문가들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 단계에 따라 상처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득이하게 아이 앞에서 엄마 아빠가 큰소리를 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들의 고민을 통해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잘하는 법을 알아봤다.




Q TV를 보다가 남편과 작은 논쟁을 벌였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부부싸움으로 인식한 듯합니다. 저희 부부는 조금 격한 토론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이에게는 아니었나 봅니다. 아이 앞에서 논쟁과 싸움, 어떻게 기준을 정해야 하나요?
- 부부들마다 싸움의 기준은 제각각 다릅니다. 어떤 남편은 말 한마디 안 하고도 싸웠다고 하고, 꼭 큰소리가 나고 물건이 부서져야 싸운 것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벼운 의견 차이로 시작된 논쟁에 비난, 명령, 지시, 훈계, 평가의 말이 섞이면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함께 드라마나 뉴스를 보다가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에는 차분하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신속히 상황을 종료시켜 그 상황을 확장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부싸움을 한번 크게 하고 나면 그 후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조금만 높아져도 불안해합니다. 논쟁이 있을 때에는 “엄마 아빠가 이런 의견 차이가 있어서 이야기하는 거야”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과정은 서로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Q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 편인데 12개월 된 아이가 얼마 전부터 자학 행동을 합니다. 자꾸 자기 손을 깨물고 벽에 머리를 박기도 합니다. 평소 부부싸움을 할 때 고성을 듣고 큰 소리로 울 때도 많습니다. 아이의 이런 증상이 부부싸움 때문인가요? 혹시 정신적인 문제가 있나 싶어 걱정도 됩니다.
- 부부싸움 할 때 부모가 주고받는 심한 비난과 폭언은 아이에게 불안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이는 그러한 불안과 공포, 긴장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 혹은 다른 사람(형제, 친구, 교사 등)을 해치게 됩니다. 이는 부정적인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부부갈등을 하루 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는 점점 심각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잦은 스킨십으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많이 안아주고 자주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를 통한 부부 상담과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서 아이가 분노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Q 부부싸움 후 생후 6개월 된 딸아이가 조그만 소리에도 잘 놀라고 잠에서 쉽게 깹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모를 줄 알았는데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 아이들은 발달 단계에 따라 외부 상황을 인지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생후 6개월 정도면 주변의 소리와 분위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갑자기 큰소리가 들리거나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끼고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조그만 소리에 잘 놀라고 잠에서 잘 깨는 것은 불안한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부모의 싸움으로 인해 아이가 느끼는 공포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영아일 경우 대화로 이해시킬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부부싸움을 해야 한다면 가능한 한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에게서 멀리 떨어지거나 장소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초등학생 아들이 학원에 간 사이 남편과 크게 다퉜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채 현관에서 있었습니다. 저희도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부부싸움을 잘하고 싶다면 몇 가지 규칙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는 줄 알았는데 싸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운다든지, 방문을 두드린다든지, 주의를 했는데도 아이가 부부싸움을 보았다면 그 즉시 싸움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는 아이를 안고 “엄마 아빠가 잠시 큰 소리로 얘기한 것뿐이야”라며 아이를 달래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서로 감정이 격해진 상태라고 해도 아이 앞에서는 싸움을 멈춘다는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겼을 때 벌금이나 청소 등 부부가 합의할 수 있는 벌칙을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규칙을 100% 지키기는 어렵지만 부부싸움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부부싸움이 잦은 가정의 아이는 성장과 건강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부부싸움의 충격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입니까?
- 부모의 싸움으로 인해 아이가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아이의 생활 전반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교우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집중력 저하로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틱장애, 손톱을 물어뜯거나 갑자기 소변을 지리는 것도 불안한 심리에서 오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가 자주 아파서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 또한 심리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Q 유치원생 아들이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하는 중에 부부싸움을 흉내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평소 제가 아내와 싸울 때 하는 것과 똑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소꿉놀이 중 부부싸움 하는 아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 부모만큼 아이에게 모방하기 좋은 대상은 없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은 아이를 보면 부모까지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아이는 부모의 평소 말과 행동, 생활습관까지 그대로 따라 합니다.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했을 때 정작 부모들은 부부싸움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 위기감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는 상황을 녹취하거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상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제야 부모들은 ‘내가 이렇게 싸웠구나’ 하고 놀라곤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는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느끼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소꿉놀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부모의 행동을 똑같이 모방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모범이 될 만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부부싸움 후에는 아이가 전과 달라진 점은 없는지, 형이나 동생을 어떻게 다루는지, 괜히 짜증을 내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Q 부부싸움 후 아이가 계속 아빠 엄마의 눈치를 봅니다. 계속 주눅 들어 있고 이러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부부싸움 후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부부싸움 후 엄마 아빠가 화해를 하지 않고 계속 냉전 상태일 때 아이들은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항상 움츠려 있고 주눅 들어 엄마 아빠 뿐 아니라 친구나 선생님, 나아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아이로 자랄 수도 있습니다. 부부싸움 후에는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왜 했는지 그 내용에 대해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간단하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아이 앞에서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부싸움 후 잠자리에서 화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경우 어젯밤까지 큰소리를 내며 싸웠던 엄마 아빠가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도 않게 웃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습니다.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아이들에게 잘 보여주면 부부싸움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Q 장성한 자녀를 둔 50대 부부입니다. 곧 손자도 볼 나이인데 30년 가까이 해왔던 부부싸움이 아직까지 이어지네요. 자식들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할까요? 답답합니다.
- 부부싸움의 내용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알코올 문제, 의처증, 쇼핑 중독, 외도, 무능력 등 부부에 따라 그 내용은 천차만별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이혼의 원인을 ‘성격 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성격 차이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보완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는 전적으로 어느 한쪽에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원인 제공을 하지는 않았는지, 먼저 풀 문제는 없는지, 오랜 시간 부부싸움으로 고통받아왔음에도 그동안 헤어지지 않고 살아온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선행된 후 이혼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이혼 후의 상황은 이혼 전에 상상했던 상황과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이혼이 자신이나 배우자, 자식들에게 더 행복한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고, 이혼 후 안정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해야 합니다. 본인들의 노력에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부부 상담을 통해 서로 살아온 길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성한 자식들도 부모의 싸움 때문에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은데 자식들이 부모 문제에 관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자식들은 부모를 거울삼아 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하는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자신과 가족을 위해 쓰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